스코틀랜드의 에픽 바이크패킹 어드벤처: 배저 디바이드 (The Badger Divide)
여러분은 왜 자전거 여행을 떠나시는가요? 아마도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만끽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스코틀랜드의 바이크패킹 루트인 "배저 디바이드"는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얼마 전 저는 스코틀랜드의 인브네스에서 글래스고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210마일의 배저 디바이드에 도전했습니다. 이 루트는 공식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길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자전거 애호가인 스튜어트 앨란이 설계한 이 코스는 다양한 지형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소문나면서 점점 더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배저 디바이드, 그 특별한 시작과 이야기
"배저"라는 이름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원래 멕시코의 인기 있는 경로인 "바하 디바이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친구가 "바하"를 "배저"로 잘못 발음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이 이름이 굳어졌죠.
인버네스 성을 출발점으로 해서 글래스고의 켈빈그로브 미술관까지 이어지는 이 경로는 나무로 덮인 숲속 길, 18세기 군사 도로의 흔적, 고대 목축자들의 길 등을 아우르며 스코틀랜드의 경이로운 자연 속을 달릴 수 있게 합니다.
나만의 바이크패킹 여행 팁
-
적합한 자전거 선택하기: 산악 자전거나 그래블 바이크가 가장 적합하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적당한 자전거로도 가능해요. 다만, 튼튼한 타이어가 필수랍니다.
-
작은 여행으로 시작하기: 동네 근처로 짧은 여행을 나가보며 체력과 장비를 테스트해보세요.
-
비용 절감하기: 바이크패킹 장비가 부담된다면 대형 비닐 가방이나 저렴한 방수 가방을 이용해보세요.
-
계획을 철저히 세우기: 경로를 미리 정하고,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준비해주세요. 예를 들어, 컴웃(Komoot)과 가(GPS와 라이트 등 앱들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
법규 숙지하기: 자연 캠핑이 합법인 지역과 아닌 곳이 있습니다. 꼭 알아두세요.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코리어이랙 고개를 오르던 중입니다. 로치 네스를 내려다보며, 주변에는 그 누구도 없이 자연과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죠. 이때의 그 고요함, 자연의 웅장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하루는 그림 같은 모습의 로치 라간과 로칸 나 허바의 흰 모래 해변을 지나갔습니다. 먹구름이 끼던 다른 날, 눈 덮인 벤 네비스 정상의 위엄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각 경로마다 새로운 도전과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자연은 언제나 여행자에게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자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입니다. 다음에 스코틀랜드를 여행 계획하고 계신다면, 배저 디바이드를 꼭 목록에 추가해보세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블로그가 마음에 드셨다면, 주간 뉴스레터에서 더 많은 여행 이야기를 받아보세요. 행복한 여행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