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여행: 순수한 자연 속에 매료되다
카자흐스탄, 그 이름만으로도 들뜨는 것 같은 이 나라를 여행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팩데믹 이전부터 이곳에 대한 관심이 컸던 저에게, 작년 진행했던 팀의 행사 스케줄은 그야말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죠. 미스터 뚱의 말처럼,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국토 면적이 9위에 해당하는 광활한 나라로, 도시를 벗어나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인프라 덕분에 순수한 대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악타우와 타이거 마운틴입니다. 마치 어느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듯한 이곳의 풍경은 단번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빙하가 고인 에메랄드빛 카인디 호수는 사방팔방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물결의 소리로, 여유롭고 평온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이외에도 콜사이 국립공원의 빽빽한 청정 나무 사이를 산책하는 것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않게 해주며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실크로드를 거쳐, 동티베트의 문화를 탐험하는 여정도 일품입니다. 란저우를 출발해 허쭤, 짜가나, 랑무쓰, 샤허로 이어지는 여정은 특히 거대한 돌산에 가로막혀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온 짜가나 마을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런 곳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충만한 감동을 줍니다.
카자흐스탄은 아직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세계일지 모르지만,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이곳이 주는 감동은 여행을 통해 반드시 체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이곳을 찾아가 또 다른 대자연의 풍경을 맛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언젠가 카자흐스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